더덕주 손쉽게 담그는 법 / 노하우 및 주의점

더덕주 쉽게 담그는 방법, 더덕 손질 및 노하우

 

오늘은 더덕주 담그는 방법을

포스팅 해보려 한다

 

더덕주를 처음 먹어본건

2020년 가을 울릉도

 

이전해에 막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참 해외 다이빙 여행을 다니려 할때

코로나가 딱!!

해외를 못가 국내 다이빙을 하다보니

울릉도까지 가게 되었었고

 

울릉도에서 맛보았던 더덕주가 맛나서

집에서 간간히 담가 먹는 중이다

 

사실 더덕주는 담그는 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몇번 하다보니 노하우 아닌 노하우가 생겨

몇글자 적어보고자 한다

 

Let's Go

 

일단 주재료 더덕 !!

더덕 파는곳은 동네 마트도 있지만

난 전통시장가서 자리깔고 파는

할머니 한테 사왔다

 

보통 할머니들이 밭에서 직접 키운거

캐와서 파니까 향이 더 좋을것 같은

검증된건 아니다

그냥 내 너낌

 

설마 깐 더덕으로 하려는 사람은 없겠지?

 

 

더덕에 흙이 많이 묻어있으니까

흐르는물에 살살 씻어준다

나는 보통 칫솔로 살살 문질러 준다

 

 

더덕 사이사이에 흙이 떨어질 정도만

살살 문질러서 씻어주면 된다

씻어서 잘 말려주고

 

주의점!!

 

깔끔하게 하겠다고 빡빡 문지를 수도 있는데

절대 흐즈므르 !!

 

빡빡 문지르면 껍데기가 까지게 되고

껍데기가 까지면 진액이 생기게된다

하얀 진액이 둥둥 떠다니는거 보고 싶으면

빡빡 씻으면 된다

난 분명 하지마라 했다

 

 

손질하다 보니 너는 무슨

닭발이니?

진짜 닭발 같이 생겼네 ㅋㅋㅋ

 

 

다음은 열탕소독

(feat. 다이소 담금주병)

 

보통은 위 사진처럼 열탕 소독을 할텐데

나는 여러 담금주를 만들어보다

위 과정이후 말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

 

한번은 막걸리 담그려고 위 과정을 거치고

병 말리는 과정 줄이려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유리에 금이 빠박

 

그래서 후딱 끝낼 수 있는 방법 없나

고민 결과

 

 

잠깐 소독후 끓는 물을 유리병에 붓고

오븐장갑 끼고 골고루 흔들어 준뒤

뜨거운 물을 버린다

어차피 열 증기로 소독하려는거

끓는 물 부어 버리면 소독은 더 확실 하니까

 

물론 차가운 유리병에 뜨거운물 부어버리면

깨질 확률이 매우 높지만

열탕 소독 잠깐 하면서 예열이 되있어서

잘 안깨진다

여지껏 깨먹은적 없다

 

이렇게 하면 가장 큰 장점은

뜨거운물로 인해 유리병 온도가 올라가

유리병 내부에 잔여 물기가 금방 증발한다

 

 

이제 마지막 재료 이스리 준비해주고

너무 독하면 먹다가 뒤로 넘어가니까

적당히 25도 선에서 합의 보자

도수는 취향것 : )

 

 

이슬이로 꾹꾹 눌러 담아준 뒤에

확실한 밀봉을 위해 위생봉투 얹어준뒤

뚜껑으로 밀봉

 

 

완성이다

이제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다

두달 정도만 지나도 괜찮던데

나는 보통 3개월은 기다린다

묵으면 묵을수록 향이 더 좋은것 같다

 

나는 양주 알못이라 그런가

무슨무슨 몇년산보다

더덕주가 훨씬 좋다

 향이 그윽한게 어떤 안주에도 아주 굿

 

오늘 담근 더덕주는

6월 다이빙 가서 오픈해야겠다